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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압류 집행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록 본안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면 가압류 취소 대상과 동시에 배당이의 사유가 된다.

2024년 9월 13일
2분 분량

판례 해설


배당이의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소송 상대방인 피고에 대하여 배당이 잘못 이뤄졌다는 것을 모든 이유를 들어 다툴 수 있다. 여기에서 가장 많이 주장하는 사유가 바로 '배당 순위가 잘못되었다' 내지는 '상대방의 채권이 허위다'라는 점이다.

그런데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이 사건과 같이 가압류가 취소되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즉, 이 사건에서 피고는 가압류를 진행하고 10년이 지나도록 본안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문제는, 피고의 가압류가 인용될 당시에는 개정 전 민사소송법 제706조 제2항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가압류가 집행되고 10년 동안 본안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채무자나 그 이해관계인이 해당 가압류의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었다. 이를 확인한 원고는 피고가 10년 전 진행한 가압류에 대해 취소를 청구했고, 법원은 이 가압류 결정 취소를 배당이의 사유로 주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는 해당 법 규정이 개정되어 가압류의 보전기간이 3년이다. 따라서 배당받을 채권자로서는 가압류 채권자가 가압류를 신청하고 3년이 지나도록 본안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면 이를 가지고 가압류 취소 신청과 동시에 배당이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법원 판단


채권자가 받은 가압류 결정이 취소되었다면 그 채권자는 가압류채권자로서의 배당받을 지위를 상실하므로 가압류 결정의 취소는 배당이의 소에서 가압류채권자에 대한 배당이의 사유가 될 수 있다. 나아가 배당이의의 소에서 원고는 배당기일 이후 그 사실심 변론종결 시까지 발생한 사유도 이의사유로 주장할 수 있으므로, 배당기일 후 배당이의 소송 중에 가압류 결정이 취소된 경우에도 이를 이의사유로 주장할 수 있다.


원심판결 이유에 의하면, 원심은, ① 전주지방법원 (사건번호 생략) 부동산임의경매사건의 배당기일인 2013. 8. 13. 근저당권자인 원고가 가압류권자인 피고에 대한 배당액 전액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2013. 8. 19. 이 사건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한 사실, ② 원고는 피고의 이 사건 가압류결정(당초 소외인이 가압류 결정을 받은 것을 피고가 승계하였다)에 관하여 가압류를 진행한 후 10년간 본안의 소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압류 취소를 신청하여 2013. 11. 6. 가압류 취소 결정을 받았고 위 가압류 취소결정이 2013. 11. 20. 확정된 사실 등을 인정한 다음, 이 사건 가압류결정이 취소되어 확정된 이상 위 가압류의 효력이 소급하여 소멸하였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원고는 이 사건 배당이의 소송에서 이 사건 가압류결정의 취소를 배당이의 사유로 주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는바, 원심의 위와 같은 판단은 위 법리에 따른 것으로서 정당하고, 거기에 관련 법리를 오해하여 판단을 그르친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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